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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ym University of Graduate Studies
미국법학과 졸업생 이훈영 워싱턴 D.C Bar 합격 수기
분류 : 학교뉴스
등록일 : 2023-05-08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607
첨부파일:
‘23년 2월 워싱턴 DC Bar 시험 합격 수기
안녕하세요. ‘22년 2월에 한림-UConn 과정을 졸업한 이훈영입니다. 합격 수기를 작성하고 있어 감개무량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도
꼭 합격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소개
저의 공부 방법 소개
Bar 시험에 합격하려면
i) 학점 취득 기간에 미국법 공부를 충실히 하고, ii) 이후 일정한 기간
동안 시험 준비를 하며, iii) 시험 직전에 마무리를 잘 하고, iv) 시험장에서 보통 이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루며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겨 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Bar 시험에 합격하려면 총점 266점을 달성해야 합니다. 저의 공부 방법을 시간 순서로 설명드리고 이어서
합격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공부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학점 취득 기간의 공부
저에게
유용했던 방법 : 네이버 영어 사전을 활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영영사전을 활용했는데, 단어의 뜻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느끼게 되어, 나중에는 영한사전을 먼저 보고 이어서 영영사전도 보았습니다.
그리고선 영한사전 단어장에도 저장하고, 영영사전 단어장에도 저장하였습니다. 저장만 하고 암기&삭제를 안 하니, 3년 가까운 기간에 단어장에
1천개가 넘는 단어가 쌓였습니다. 이 단어들을 외우지 않으면서 미국변호사가 될 수는 없다 생각하였습니다. 네이버 단어장은 단어장에 저장된 단어들을
객관식 또는 주관식 퀴즈로 내주어 암기를 돕는 기능이 있습니다. 틈틈히 퀴즈를 풀었고, 맞추면 단어장에서 지웠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500개를
지웠습니다.
법률
용어들을 한글 용어로 번역해 이해하지 않고
영어 용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데, 그렇더라도 해당 영어 용어 또는 그 용어를 구성하는 단어의 법률적인 의미 외에 일반적인/사전적인
의미도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용어의 이해와 암기에 크게 유익합니다. 예를 들어 real property 과목 ‘executory
interest’ 라는 법률 용어는 다른 한글 용어로 바꾸지 않고 ‘executory interest’라는 용어와 그 의미 그대로를 이해하고 숙지해야
합니다. 다만, 그러다 보니 저의 경우는 ‘executory’의 의미를 막연히 ‘제3자의’, ‘타인의’로 추측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사전적인
의미가 ‘미확정적인’이라는 점을 확인하니 ‘executory interest’의 법적 의미도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쓰는 단위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MEE 기출 문제 중에 negligence 가 이슈인 어떤 문제에서는 inch, feet, mile 을 알고 있어야 negligence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잘 숙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식 단위와 비교를 하여 기억해 두고 있습니다.
인치 - cm : 봉준호 "1인치"의 장벽(=자막) = 약
3 cm
피트 - m : 미국 프로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키 6.5피트 = 약
2m(198cm)
마일(/시간) - km(/시간) : 미국 프로야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구속
100마일/시간 = 약 160km/시간
Reading
의 중요성 : 판사, 검사, 변호사의 업무는,
많은 분량의 자료들을 많지 않은 시간 내에 다 읽어 배경 사실을 파악한 후, 법적 이슈를 추려 검토하고 판단하는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미국 로스쿨
과정도, 미국변호사 시험도 일정한 시간 내에 많은 영문 text 를 읽어 내야 합니다. 상당히 부담이 되는데, reading이 변호사 업무에 꼭
필요한 skill 인 점을 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점 취득 후) 시험
준비 기간 공부방법
3.1.
함께
합격하자는 마음 : 한림 학우분들 및 저의
직장 동료와 함께 했던 스터디에는, 자신의 합격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다른 스터디원들도 같이 합격하자는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체를 위해
양보하는 경우들이 있었고, 그러한 마음들이 서로에게 응원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고 현지에서 시험 치루는 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신뢰가 되면서,
결국은 그것이 전체 스터디원들에게 이익으로 돌아왔습니다.
3.2.
합격자
배출 목표 : 합격자를 꼭 배출하는 스터디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래야 다음 시험일에 맞추어 스터디를 연장할 때, 같이 비슷하게 공부했던 스터디원의 합격을 경험한 분들이 동기부여가 되어서
또 합격자가 배출되는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저희 스터디에서 이번에 세 분이 합격하셨는데, 다른 스터디원분들이 현재 더욱 열심히
시험 준비 하고 계십니다. 저는 다른 스터디원분들 모두가 7월 시험에 합격하실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3.3.
스터디
방식 : 학점 취득 공부 때나 시험 준비 기간
초기에는 문제나 룰에 대한 토론 스터디도 좋고 문제를 시간 재고 풀어보는 스터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전 6개월부터는 (토론 스터디 보다는)
실제 시험 시간대로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어보는 스터디가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시험 직전) 마무리 기간
공부
기억에
남는 순간 : 인천 공항에서 환송 나온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라운지를 잡아 공부를 시작해야 할 때였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시험 준비를 해 왔으나, 실제로 출국을 하게 되자 ‘떨어질 시험을
치루러 출국을 한다’는 객관적인 판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매우 괴로웠고,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잤습니다. 잠에서 깼을
때에도 마음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같은 비행기로 출발하는 스터디원 학우님이 라운지로 와 계셨다는 점입니다. 그 학우님이
‘당연히 공부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자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는 말씀으로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타고 워싱턴 DC에 가는 일인데도
기분이 즐겁지 않고 괴롭고 공부가 안되어 잤다’고 말씀드린 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의 당락을 결정한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 학우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괴로움을 잊게 되었습니다. 떨어질 시험을 치루러 출국을 한다는 점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지만, 스터디를
같이 했던 학우님과 평소처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소의 기분으로 돌아오고 적어도 괴로움은 잊게 되니,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치룬 이틀간
다음으로 합격에 필요한
점수를 어떻게 달성했는지 소개드립니다.
2.1.
저처럼
영어가 fluent 하지 않은 수험생일 경우, MPT를 ‘터치’한다고 생각하며 작성하면 좋다는 조언을 들었는데, 유용한 조언이었습니다.
이슈/element 목차별로 적을 수 있는 룰, 적을 수 있는 application은 항상 여럿입니다. 하지만, 영어가 fluent 하지 않은
저와 같은 경우, 여러 룰, 여러 application 을 적어 고득점 답안을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요구하는
이슈/element 목차는 모두 갖추되, 목차별 내용은 터치만 한다고 생각하고 최소한으로 필요한 룰, 최소한으로 필요한 application을
Library 와 File 에서 잘 찾고 골라서 작성하는 것이 최선 같습니다. 제가 MPT 1번 문제를 나름 준수하게 작성하고 시간도 5분 이상
일찍 마쳤기 때문에, MPT 2번 문제에서 조금 욕심을 내었고 ‘touch’ 하는 마인드를 잊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슈/element 목차들에
룰, application을 여럿 기재하였고, 역시 시간 내에 마무리를 못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여럿 기재한 룰, application 으로
얻는 점수보다 마무리가 안됨에 따라 잃는 점수가 더 많을 것입니다. ‘touch’하는 전략이 저에게 더 적합하였던 것입니다.
2.2.
MPT
기출을 약 20 문제 작성해 본 경험이 실전에서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크게 떨지 않고 늘 하여 왔듯이 무난하게 문제 풀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MPT를 절대 망치지 않고 리스크
매니지먼트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스터디에서의 practice 가 든든한 바탕이 되어 주었습니다.
2.3.
시험 준비
기간에 MPT 1문제 1시간 30분 풀이 연습만을 하였고 2문제 3시간 MPT는 실제 시험 때 처음 써 보았는데, 1문제 1시간 30분 MPT
의 단순 2배는 아니고, 2.2배~2.3배의 수고가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2번째 문제를 풀 때 2문제를 연속으로 풀이하는 것에 따른 힘듦이 순간순간
느껴졌습니다. 시험 준비 기간에 2문제 3시간 풀이 연습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1.
룰을 저에게
익숙한 단어나 문장으로 고쳐서 암기하는 방식이 좋다는 조언을 들었는데, 매우 유익한 조언이었습니다. 두 가지 이유였습니다. 첫째는, 더
잘 외워집니다. 잘 안외워지는 룰집 문장이 있을 경우, 내가 선호하는 단어, 문장, 룰 패턴으로 바꾸어 외워보면 잘 외워지거나 다소라도
외워집니다. 둘째는 고치는 과정에서 룰의 표현들에 익숙해집니다. ‘계속 외우다 보면 문장들이 다 비슷하다’는 말씀을 언젠가 들은 적이
있는데, 룰의 표현들이 몇가지로 패턴들이 있다보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룰의 표현 패턴들에 익숙해지면 룰 문장이 그대로 외워지지
않았더라도 핵심 단어들이 외워져 있으면 룰을 적을 수가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에서 ‘더 잘 외워진다’고 말씀드린 이유 중에는, ‘룰
패턴에 익숙해진 후에는 자신이 선호하는 룰 패턴으로 바꾸게 되므로 더 잘 외워진다’는 이유도 담겨 있습니다.
3.2.
Evidence
과목의 경우, FRE 원문이 룰 암기에 상당히 유용하였습니다.
한림 학우님 중 한 분이 FRE를 읽어보라고 권해주신 적 있고, 한국 소재 Bar 시험 준비 과정의 강의에서도 권고해주셔서 읽어 보았는데, 룰집의
문장보다 FRE 원문이 이해/암기에 더 유익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유익하였습니다.
3.3.
MEE
기출을 약 60 문제 작성해 본 것이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시험 때와 동일하게 6문제를 3시간 내로 작성을 해 본 것도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MEE 의 첫 과목 1번 소문제가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에,
practice 가 부족했다면 처음부터 흔들릴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크게 흔들리지 않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MEE를 절대
망치지 않고 리스크 매니지먼트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스터디에서의 practice 가 든든한 바탕이 되어 주었습니다.
3.4.
정말로
룰 외운 것이 생각나며 룰을 타이핑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재고 MEE 기출 푸는 연습을 다수 하기는 하였지만, 항상 공부하면서 의문/의심 들었던 점이, 정말로 룰 외운 것이 시험장에서 생각이 나며
룰을 타이핑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그런데,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저와 같은 의구심이 드는 분의 경우, 걱정마시고
룰을 열심히 외우시면 될 것 같습니다 ^^
3.5.
아래 사이트에서
타이핑 연습을 꾸준히 하였고 타이핑 속도/정확도가 늘면서 MPT, MEE에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 https://www.edclub.com/sportal/program-3.game
4.1.
MBE
문제가 대체로 정직하고 꼬아서 내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는데, 동의합니다. 과목별로 중요한 개념들과 Rule들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 유익했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4.1.1.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학점 과정 또는 한국 또는 미국 소재 Bar 시험 준비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강의나 좋다고 알려져 있는 강의들을 찾아보셔서
열심히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4.1.2.
MBE
문제를 풀고 정답과 오답의 해설을 읽으며 개념, Rule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았습니다.
4.1.3.
MEE
문제를 읽고, 내가 생각하는 답과 근거를 국문 또는 영문으로 짧게 쓰고, 정답과 해설을 읽으며 개념, Rule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았습니다.
MBE 과목에 대한 MEE 문제들이 개념과 Rule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 매우 유익한 것 같습니다. MEE 기출 문제의 해설에 나오는
Rule은 결국 외워야 하는 Rule인데, 그래서 간명하게 기재된 Rule 이라고 판단되면 외워보았습니다. Rule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에 정말
유익하였습니다.
4.2.
MBE
문제는 평소에 정말로 냉정하게 시간 재고 푸는 practice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나름 시간 재고 풀었지만 미비하였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MBE 오후
100 문제 풀이 때 Time-management를 못하였습니다. 평소에 냉정하게 시간 재고 푼다’는 것은 ‘다수의 문제를 시간 재고 풀면서
어떻게든 중간에 멈추지 않고 다 풀고 또한 시간 내에 다 풀고, 못 풀면 찍고 그 결과를 내 점수로 보아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까지 냉정하게 시간 재고 풀지 않고, 중간에 멈추기도 하고, 시간 초과해도 안 찍고 더 풀어서, 그걸로 점수 count 를 하였습니다. 잘
못 하였던 것 같습니다.
4.3.
‘첫
날 시험을 마치고 나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MBE 전 과목을 퀵 리마인드’ 하도록 권하는 조언도 들었고, 이 시간에 오답노트를 보라는 권고도 들었습니다. 선택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둘 모두를 준비했었고 최종 선택은 오답 노트였는데, 시험을 마치고 나서는 전 과목 퀵 리마인드를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을 치러 보니, 마무리 기간에 MPT, MEE 준비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MBE 룰 중에 잊은 것이 많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이미 반복 숙지가 되어 있다 믿었었는데도, 시험 때 헷갈렸습니다. 이런 헷갈림은 Time-manage 도 저해하였습니다. (다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오답노트 복습도 장점이 크므로,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개인에게 맞는 선택을 하시면 되는 것 같습니다.)
한림 학우분들&직장동료와의
스터디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짜 주신 박지민 교수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지나고 보니 참으로 공부 분량이 많은 스터디였습니다.
그런데도, 매주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아침을 거의 빠지지 않고 줌 스터디 함께 해 주신 이무송, 문경아, 권욱하, 함주엽, 홍보라 학우님, 직장
동료 이용석 매니저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무송, 문경아, 홍보라 학우님께는 워싱턴 DC에서 긍정적이고 안정적이고 즐거운 기운으로
시험 함께 치뤄 주신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평생의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도 꼭
합격하시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