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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학과] 2026년 2월 미국 워싱턴D.C 변호사시험 합격 후기(미국법학과 박재언)
분류 : 학교뉴스
등록일 : 2026-04-20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258
첨부파일:
<미국 워싱턴D.C 변호사시험 합격 후기>
미국법학과 박재언
1. 시작 계기
직장에서 해외 투자 프로젝트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영문 계약서를 접하며,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그 구조와 법리를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림-유콘 공동학위 과정을 통해 미국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한 뒤,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해 직무 역량과 개인적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했습니다.
2. 준비 과정
(1) 첫 번째 시험(25년 2월)
25년 2월 시험에 응시했으나 합격점에서 1점 모자란 265점을 받아 불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24년 8월 자로 유콘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한 뒤, 10월 중순부터 Barbri 코스를 등록했습니다. 커리큘럼에서 제시한 교육 과정 중 약 75% 가량을 수강 했었습니다.
복기 해보면,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와중 미국 현지 JD들이 신청하는 과정을 무리하게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고 커리큘럼에서 제시된 문제들을 푸는 데만 그쳤던 것 같습니다. 주요 과목들이 다루는 핵심 이론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2) 두 번째 시험(26년 2월)
25년 4월 불합격 통보를 받고, 5월부터 8월까지는 그 동안 학위 과정을 통해 배웠던 미국법 주요 이론들과 판례들을 스스로 복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위 코스를 시작하게 된 초심을 떠올리며 향후 미국 변호사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 들을 길러내는 시간이라 믿으며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고자 했습니다.
25년 9월부터는 MPT/MEE 및 MBE 실전 문제 풀이를 시작했습니다.
- MPT (변호사 실무 과제)
MPT는 20 문제 정도를 풀어 보았고, 뉴욕주에서 제시한 모범 답안과 제 정답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5년 2월 시험에서 MPT 한 문제의 점수가 낮게 나왔었는데, 그 이유가 맨 첫 페이지의 Task Memo에서 요구하는 대로 답안을 작성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26년 2월 시험에서 기존에 풀었던 문제와 비슷한 쟁점이 출제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 MEE (주관식 논술형)
MEE는 약 50 문제를 Full 답안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각 문제들은 NCBE 모범 답안 및 요약본(백희영 미국변호사)과 비교해 보며, 스스로 자가 진단을 하며 공부했습니다.
답안 작성과 별개로, 10년 치 기출 문제들을 분석해 보았으며, 그 과정에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몰랐던 개념들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Rule은 별도로 암기하려 하기 보다는, 시험장에서 핵심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현출 해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기본실력을 갖추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 MBE (객관식)
25년 9월부터 Adaptibar, NCBE Barnow (Study Aid)를 등록해 객관식 문제 풀이를 시작했습니다. 각각 1,900 문제, 625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정/오답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선택지 들을 분석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3. 합격 소감
돌아보니, 1점 차이로 떨어졌던 것이 오히려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객관식/주관식 문제 풀이만 기계적으로 반복해서 바로 다음 차 수(7월) 시험을 봤다면 작년보다는 점수가 올라서 합격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렇게 시험에 붙었더라면 지금처럼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26년 2월 시험에서 합격에 필요한 점수(266점)를 크게 상회하며 합격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미국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실무에 필요한 모든 역량 들을 갖추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격의 이름에 걸맞는 내실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합격의 핵심은 문제 풀이의 양이 아니라, 기본 개념을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는 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기가 학위 과정을 거쳐 미국 변호사시험에 응시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후기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